꼬리치레 도롱이의 봄봄
Spring of the Long-Tailed Salamander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할 작은 생명한국 꼬리치레도롱뇽이 전하는 생명, 환경, 공존의 이야기
강원도 삼척의 덕항산과 환선굴을 배경으로,
우리나라 토속 고유종인 꼬리치레도롱뇽, 도롱이의 한 해 동안의 여정을 생생히 그려냅니다.
도롱이는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 먹이를 찾아 동굴로 돌아가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합니다. 황조롱이와 쇠살모사, 수달 등 다양한 포식자들로부터 위기를 겪으며 알을 품고 지키는 과정은 작은 생명체가 보여주는 강인한 생존 의지를 감동적으로 전합니다.
고유한 생명의 경이로운 생태와 사계절 자연의 삶을
따스한 이야기와 섬세한 세밀화로 담아낸 생태 동화 그림책입니다
- 글. 그림 :염노섭 글. 김지술 그림
- Publication date : 2024.11.25
- Size : 240 x 240 mm
- 52 pages, Hardcover
- ISBN : 979-11-981565-9-4(77810)
- Publisher : Finger
책의정보
출판사리뷰
“산개굴, 안녕?”
“응. 도롱이구나. 어디 가니?”
“내 고향, 환선굴.”
겨울잠에서 깨어난 도롱이는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계곡으로 내려옵니다.
맑은 물속 작은 곤충들을 먹으며 힘을 되찾은 도롱이는 고향 동굴로 향하죠.
그러나 여정은 쉽지 않습니다. 폭포 절벽을 넘어 거북 바위를 지나던 중,
쇠살모사의 공격을 받아 생사의 갈림길에 놓입니다.
다행히 황조롱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도롱이는 빗속을 뚫고 힘겹게 길을 이어갑니다.
생태계 안의 먹이사슬을 통해 여러 생물이 생명을 이어가는 모습이 그림책의 초반 흥미롭게 그려집니다.
자연 속 작은 생명도 위태로운 여정을 겪으며 삶을 이어갑니다.
봄이 깨어나듯, 도롱이도 삶의 의지를 다지며 여정을 시작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산다는 건 정말 소중한 거야.’
생명의 연속성과 자연 속의 질서
동굴에 들어간 도롱이는 다른 친구들이 부럽습니다.
다른 친구들은 벌써 바위에 주렁주렁 매달린 알주머니를 지키고 있었으니까요.
도롱이는 아롱이를 만나, 아빠가 될 준비를 합니다.
불룩한 배의 아롱이를 돕기 위해 도롱이는 자신의 온 힘을 다해 알주머니를 돌보고,
열두 개의 알을 품어냅니다. 생명을 잇는 과정은 도롱이에게 벅찬 감동을 안깁니다.
동굴 속 생명들, 박쥐, 나방, 굴새우 등 모두 각자의 질서 속에서 삶을 이어가며 조화를 이룹니다.
도롱이는 자신의 알을 낳고 보호하며 성장해 나갑니다.
아빠가 된 도롱이는 생각합니다.
‘세상에 태어나 이렇게 산다는 건 정말 소중한 거야.’
세밀화로 빚어낸 생태계의 섬세한 세계
이 그림책의 가장 큰 매력은 꼬리치레도롱뇽을 중심으로 한 동굴 생태계와 그 주변 환경을 세밀하게 묘사한 그림들입니다. 옆새우, 강도래붙이, 관박쥐, 김띠노래기 같은 생물들은 물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덕항산의 풍경과 동굴 내부의 신비로운 모습까지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림을 통해 독자들은 생태계 속 다양한 생명체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생생히 느낄 수 있으며, 덕항산과 동굴이 품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에 매료될 것입니다.독자들은 책장을 넘기며 자연이 품고 있는 경이로운 이야기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작가소개
글 염노섭
춘천 송화초등학교에서 교사를 하면서 한국꼬리치레도롱뇽의 한살이를 1993년부터 30년 동안 관찰을 하고 있습니다. 이 개체의 한살이는 양서류 중에서 매우 독특하고,
산란 특성과 번식할 때 수컷의 행동이 흥미진진해서 동화로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생태보존네트워크 대표로, 국립춘천숲체원에서 생태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KBS환경다큐멘터리에 출연하여 꼬리치레도롱뇽 해설을 했습니다.
그림 김지술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습니다.
<꼬리치레 도롱이의 봄봄>은 그림을 그린 첫 그림책입니다.
신비하고 경이로운 세상을 그림으로 멋지게 표현해 나가고 싶습니다.